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주산나 폰 베네뮌데 (문단 편집) === 죽음 === 사건은 국무상서 리히텐라데 후작에게도 알려졌다. 리히텐라데 후작은 증언과 증거가 너무 뚜렷하여 주산나를 궁정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존재라고 판단했고, 보좌관 [[바이츠]]를 파견하여 [[글레저]]를 심문했다. 범죄자로 전락한 주산나를 더 섬길 이유가 없어진 글레저는 보신을 위해 그동안 주산나가 저지른 죄상을 모조리 증언했고, 바이츠로부터 보고를 받은 리히텐라데는 입궐하여 프리드리히 4세에게 주산나의 범죄행위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포도 두 송이를 먹으며 이야기를 들은 프리드리히 4세는 "주산나가 그렇게까지 힘들었을 줄이야."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리히텐라데는 은근슬쩍 이 여자 저 여자 집적댄 프리드리히 4세의 행동을 문제삼았지만 프리드리히 4세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괴롭지 않게 끝낼 수 있도록 하라"라고 사실상 사형선고를 내렸다. 그리고 "어차피 짐도 뒤를 따를 터이니 아름다움을 잃지 않은 모습으로 기다리거라. 주산나......."라고 다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얼마 뒤, 궁내성과 전례성 직원들이 주산나의 저택을 방문했다. 이들은 안네로제가 불의의 사고로 숨졌으며 프리드리히 4세는 상심을 달래기 위해 주산나를 찾고 있다는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거기에 속아넘어간 주산나는 안네로제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며 기쁜 마음으로 시녀를 불러 20분 동안 화장을 했다. 그리고 황궁으로 가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랜드카에 올라탔는데, 랜드카는 황제의 침소가 아니라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었다. 그제서야 이상함을 느낀 주산나가 추궁하자 직원들은 냉담한 태도로 "이 차는 전례상서 아이젠후트 백작의 저택으로 가고 있으며, 그곳에서 주산나가 저지른 범행을 변명할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주산나가 노렸던 안네로제는 무사하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그 말에 주산나는 경악했고, 직원들은 저항하지 않는 주산나를 끌어냈다. 아이젠후트 백작의 저택 응접실에 들어가자 주산나는 가장 먼저 전례상서 [[요한 디트리히 폰 아이젠후트]] 백작에게 자신의 범행을 부인했다. 그러나 아이젠후트는 메모장에 적힌 대로 사형 집행을 명하는 대사를 읊었고, 집행을 맡은 황궁경찰본부장 샤헨 백작이 독주를 가지고 왔다. 그러자 주산나는 도리어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을 가리켜 저자가 내 아이를 죽였다며 소란을 피웠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던 라인하르트를 발견하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그녀가 일으킨 소동에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을 비롯한 지체높은 귀족들이 땅바닥에 넘어지고 얼굴에 잉크가 튀는 희극(喜劇)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소동극도 자신의 책무를 떠올린 황궁경찰본부장 샤헨 백작이 사형을 집행하면서 끝이 났다. 황궁경찰관들이 달려와서 주산나를 구속하고, 샤헨 백작은 그녀의 입에 직접 독주를 들이부었다. 주산나는 독주를 토해내려고 손가락을 입안에 넣었지만 황궁경찰관들은 그 손을 다시 빼냈고, 주산나는 그대로 눈을 감지도 못하고 숨졌다. 이후 궁정의사 올렌부르크 박사가 그녀의 죽음을 확인하고 정식으로 주산나의 죽음을 선언했다. 그녀가 죽은 뒤 프리드리히 4세는 라인하르트에게 "백작이 되는 것보다 후작은 어떤가? 베네뮌데 후작가가 이번 사건으로 후손이 단절되었으니 그대가 대를 이을 생각은 없는가?"라고 농담처럼 권한다. 라인하르트가 사양하고 프리드리히 4세도 강권하지는 않아 없었던 일이 되었는데, 만약 라인하르트가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다음 왕조는 '''베네뮌데 왕조'''가 되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